"거짓말도, 횡령도 안 하는" 당나귀 시장후보 탄생

양승식 기자 2011. 9. 2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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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 제3의 도시 바르나의 시장 선거에 '당나귀'가 유력 시장 후보로 추대됐다. 당나귀 마르코의 대변인격인 앤젤 디얀코브는 "다른 후보들과 달리 마르코는 굳센 성격을 가지고 있고 횡령도 안 하며 거짓말도 안 한다"고 했다.

29일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오는 10월23일 있을 바르나시(市) 시장 선거를 앞두고 마르코라는 이름의 당나귀가 유력후보로 추대됐다고 보도했다. 당나귀는 신불가리아당(黨) 소속으로 시민사회진영 후보이기도 하다.

마르코는 열심히 일하고, 사람들을 배신하지 않으며, 고집을 가지고 일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직 시장인 키린 오르다노브의 시정에 많은 사람이 불만을 품었고, 마르코는 그와 대조적인 후보로 부각됐다.

오르다노브 시장은 "품위 없이 당나귀와 선거전을 할 수 없다"고 마르코의 입후보에 이의를 제기했다. 그러자 당나귀 마르코 진영 측의 디얀코브는 "마르코도 사기꾼 정치인과 선거전을 하게 된 것을 부끄럽게 생각할 것"이라고 응수했다.

지역 매체들에 따르면 마르코는 최근 녹지 감소로 도시에서 살아나가기 어렵게 됐다. 마르코는 환경 정책을 주요 공약으로 들고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당나귀가 지역 선거의 후보로 나온 것은 마르코가 최초는 아니다. 최근 미국의 뉴멕시코주(州)에서는 당나귀 뿐 아니라 말, 닭, 개까지도 선거 후보로 나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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