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원전 2034년까지 단계적 폐쇄 결정

정진탄 2011. 5. 26.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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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리히=로이터/뉴시스】정진탄 기자 = 스위스 정부는 25일 원자력발전소를 2034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기존 원전을 서둘러 폐쇄하지는 않기로 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영향을 받은 스위스 정부는 3월 원전 추가건설 승인 절차를 중단했다. 한편 지난 주말 1980년대 이후 최대 규모인 2만여 명이 원전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스위스 내각은 이날 기존 원전의 수명이 다하면 원자로를 추가 건설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가장 오래된 원전은 2019년, 가장 최근에 건설된 원전은 2034년에 폐쇄된다.

스위스 정부는 기존 원전은 수명이 끝날 때 폐쇄된다며 새 원전으로 대체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런 결정은 원전을 조기 폐쇄할 경우 전력비용 증가와 에너지 소모가 많은 제조업 분야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우려한 기업들에게는 희소식이지만 조기 폐쇄를 촉구한 녹색당과 사회민주당 등에게는 강한 불만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스위스에는 현재 5곳의 원전이 있으며 전력공급의 40%를 담당한다.

한편 독일 정부는 다음달 6일 원전 폐쇄 여부를 결정하는 가운데 10년 내 모두 폐쇄하는 방안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chchtan798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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