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대가리라 놀리지마"..닭도 상대 감정 느낀다

유세진 2011. 3. 9. 18:2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흔히 머리가 나쁜 사람을 닭대가리 또는 새대가리라고 부르며 바보 취급을 한다. 이는 사람들이 닭은 머리가 나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머리가 좋든 나쁘든 엄마는 여전히 엄마이다. 병아리들이 고통을 느끼면 엄마 닭은 이를 인식하고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9일 보도했다.

실험에서 병아리들에 강한 바람을 쏴 깃털이 구깃구깃하게 되자 엄마 닭은 심장 박동수가 높아지고 스트레스를 받는 증상인 안구 온도가 떨어지는 등 눈에 보일 정도의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병아리들이 괴롭힘을 당하면 엄마 닭은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영국 브리스톨 대학의 조 에드가 교수는 왕립자연과학학회지를 통해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밝혔다.

지금까지 상대방의 고통이나 입장 고려는 오로지 인간에게만 국한된 능력인 것으로 생각됐었다.

하지만 최근 여러 연구에서 다른 동물들도 상대방과 감정적으로 공감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번 연구는 또 자연 상태에서 자라는 닭과 양계농장에서 자라는 닭이 느끼는 삶의 고뇌가 다르다는 점을 입증한 셈이라 할 수 있다.

dbtpwls@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