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로이터/뉴시스】정진탄 기자 = 오는 9일
베를린 장벽 붕괴 20주년을 맞는 가운데, 통일 이후 동독지역을 재건하기 위해 서독이 투입한 비용은 약 1조3000억 유로에 달한다고 주간 벨트암존탁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할레 소재 IWH리서치연구소는 보고서를 통해 서독에서 동독으로 들어간 순수비용은 2008년 독일 국내총생산(GDP)의 절반 이상에 해당하며 지난 10년 동안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고 이 주간지는 전했다.
이 같은 지원에 힘입어 동독지역은 과거 공산주의 체제를 많이 벗어났으나 아직 실업률이 서독지역의 2배 가까이 되고 경제적으로 서독지역을 따라가기 위해서는 수년이 더 걸릴 것으로 이코노미스트들은 전망하고 있다.
최근 쾰른 소재 IW경제리서치연구소는 동독지역의 1인당 GDP는 현재 서독지역과 비교해 70% 수준이며 향후 10년 동안 약 80%에 이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1991년에는 33%의 수준에 그쳤었다.
이번 IWH의 보고서의 조사는 2006년 정부가 의뢰해 이뤄졌으며 재무부가 나중에 비용 산출 방식에 대한 이견으로 관련 프로젝트에서 이름 넣는 것을 철회했다고 주간지는 보도했다.
한편 20년 전 베를린 장벽 붕괴 당시 동독에서 과학자로 근무한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독일 역사에서 베를린 장벽 붕괴가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고 주간 팟캐스트에서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동서독의 국경이 곧 열릴 것이라는 소식을 들었을 때 여느 목요일처럼 사우나에 갔다고 덧붙였다.
chchtan7982@newsis.com
<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