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도바서 총선부정 둘러싼 반정부 시위 지속
이남진 2009. 4. 12. 21:17
【키시나오(몰도바)=AP/뉴시스】12일 몰도바의 수도 키시나우 도심에서 3000여 명의 반정부 시위자들이 집회를 갖고 공산당 정권이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하며 시위를 벌였다.
지난 총선에서 여당 공산당은 몰도바 의회에서 총 의석의 50%이상을 차지해 의회권력을 유지하게 됐다. 이에 대해 야당 관계자들은 선거부정 행위에 대한 의혹을 강하게 제기하며 일주일 내내 시위를 벌이고 있다.
지난 7일에는 몰도바 대학생들이 몰도바 의회와 대통령실에 몰려가 건물을 점거하고 시위를 벌였지만, 이미 강제해산 된 상태이며, 이날 시위에는 주로 40대 유권자들이 참여했다.
이날 몰도바 내무부는 "지난 7일 시위 도중 23세의 대학생이 목숨을 잃었다"고 확인했다. 정부 대변인인 알라 멜레카는 "학생이 사망한 원인에 대한 정보는 갖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사망한 학생의 가족은 정부의 이 같은 발표를 인정하지 않으며 "경찰에 검거돼 조사를 받던 중, 심하게 구타를 당해 10일 결국 목숨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블라디미르 보로닌 대통령은 10일 선거관리위원회에 총선 결과에 대한 재개표를 지시한 상태이지만, 분노한 민심을 달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남진기자 jeans@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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