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베를루스코니 총리 "오바마, 잘생기고 선탠까지 했다"

2008. 11. 7.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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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AP/뉴시스】

이탈리아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6일(현지시간)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버락 오바마 당선자에 대해 "젊고 잘생겼으며, 선탠까지 했다"며 실없는 농담을 던졌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이날 러시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만난 뒤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에 대해 이 같이 언급했다. 베를루스코니는 이전에도 지각없는 발언을 해 입방아에 오른 적이 있다.

총리는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에 대한 전망을 묻는 기자들에게 "비교적 젊은 메드베데프(43) 총리와 오바마(47) 당선자가 양국 관계를 더욱 원만하게 풀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웃으며 "메드베데프 대통령에게 오바마 당선자가 러시아와의 관계강화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며 "젊고 미남이고, 검게 타기까지 했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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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진기자 jean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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