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서 촛불 시위
(베를린=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 독일 베를린에서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촛불 시위가 벌어졌다.
1일 저녁(현지시간) 베를린 중심가 브라이트샤이트 광장에서 독일 유학생과 교민 등 80여명이 모여 이명박 대통령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강행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시위 참석자들은 "미친 소 수입 반대' 등의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한국의 시위 상항을 알리는 전단을 나누어 주면서 독일인들의 관심을 유도했다.
이날 시위는 독일 한인 인터넷 신문인 `베를린 리포트'를 통해 독일 거주 네티즌들의 참여로 이뤄졌다.
베를린 촛불 시위를 준비한 유학생 김나리씨는 "국내 시위 소식을 접하면서 해외에 거주하는 사람들도 행동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촛불 시위를 추진하게 됐다"면서 "이번 시위에는 어떤 조직이나 단체도 관여하지 않았으며 모두 개인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시위에는 부모와 함께 어린 아이도 참여했으며 독일인 친구와 가족들도 촛불을 들고 시위에 동참했다.
한국인 부인과 함께 이날 시위에 참석한 독일인 남편은 "한국 국민의 정치적 이슈에 대한 자주적이고 민주적인 의사 표현을 존중하며 특히 촛불 시위 방식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songb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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