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노숙인들에 해변 피자 여행 선물.."존엄성 회복"

윤지원 기자 2016. 8. 1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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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AFP=뉴스1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로마에 사는 노숙인 10명에게 여름을 맞아 특별한 선물을 제공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는 교황청의 자선담당비서 콘라드 크라예프스키를 인용해 이번 여름 교황이 바티칸 주변에 거주하는 노숙인 10명을 대상으로 바티칸에서 32㎞ 떨어진 바닷가로 여행을 가게끔 도움을 줬다고 보도했다.

교황의 지시 아래 크라예프스키는 직접 밴을 몰고 노숙인들을 태워 일일 여행을 떠난 것으로 전해진다. 노숙인들은 교황청에서 수영복과 수건을 제공받고 돌아오는 길에는 저녁식사로 피자를 먹었다.

크라예프스키는 "이런 방법이 세계를 구원하거나 로마의 노숙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는 것을 잘안다. 그렇지만 최소한 우리는 그들이 존엄성을 조금이라도 회복하기를 바랬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는 길에 피자를 먹은 것은 평범한 이탈리아인들이 주로 귀경길에 그렇게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교황청은 앞서 바티칸 인근에 사는 노숙인들을 위해 샤워실, 이발소, 보건소 등을 성베드로광장에 설치하기도 했다. 또 기차역 인근에서는 바티칸 경비를 맡고 있는 스위스 근위대를 동원해 음식을 제공하기도 한다.

y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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