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데려온 난민 아동들과 점심 "모두 하느님의 자녀"

김윤정 기자 2016. 8. 1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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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틈이 배운 이탈리아어로 대화 즐거운 시간"
프란치스코 교황과 시리아 난민 아이들이 11일(현지시간) 바티칸 카사 산타 마르타에서 함께 동화책을 읽고 있다. 이날 교황은 지난 4월과 6월 그리스에서 이탈리아로 건너온 난민 21명과 오찬을 함께 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지난 4월 그리스에서 이탈리아로 건너온 시리아 난민 21명이 프란치스코 교황과 점심식사 시간을 가졌다.

AFP통신은 교황이 바티칸 '카사 산타마르타'에서 11일(현지시간) 난민 아이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아이들은 교황에게 그림을 선물했고, 교황은 아이들에게 장난감을 건넸다.

난민들의 임시거처인 성 에디지오 커뮤니티에서 근무하는 다니엘라 폼페이는 "매우 감동적이고 가족적인 시간이었다"며 "아이들은 틈틈이 배운 이탈리아어로 로마에서의 생활과 그들의 살던 곳에 대해 교황과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난민들은 교황이 그들과 아이들의 삶을 구해줬다며 감사를 표했고, 농담과 웃음으로 교황을 즐겁게 했다"고 덧붙였다.

교황은 지난 4월 그리스 레스보스섬을 방문해 난민 12명을 데려왔다. 이후 6월에도 그리스로 들어온 9명의 난민을 추가로 입국시켰다.

교황은 당시 난민들과 함께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모든 난민은 하느님의 자녀"라고 강조하며 "유럽 연안으로 도착하는 수만 명의 난민들에 관심을 가질 것"을 촉구했다.

yj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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