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여성 부제 허용되나..교황, 검토위 창설
노미란 2016. 8. 3. 05:56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톨릭 교회 내의 여성 부제 허용 여부를 검토할 위원회를 창설했다.
교황청은 2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12명으로 된 여성 부제 검토 위원회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바티칸 신앙교리성 장관인 루이스 프란치스코 페레르 몬시뇰(주교품을 받지 않은 덕망 높은 신부)을 위원장으로 하는 이 위원회는 사제와 수녀, 평신도 여성 등 남성 6명, 여성 6명으로 구성된다.
지난 5월 프란치스코 교황은 각국 수녀원 대표들이 참석한 바티칸 알현에서 "여성 부제는 오늘날 가능하다"며 위원회 창설 계획을 내비쳤다.
천주교에서 부제는 사제를 보좌해 유아 세례, 혼배 미사, 미사 강독 등을 수행할 수 있는 직책이다. 다만 사제처럼 성체 성사나 고백 성사를 할 수 있는 권한은 없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여성 부제가 허용되면 여성 사제를 허용하는 수순으로 가게 돼 가톨릭 교회의 분열과 혼란이 불가피하다는 반대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아시아경제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너무 하얘 장어인줄 알았어요"…제주 고깃집발 '나도 당했다' 확산 - 아시아경제
- 민희진 "풋옵션 30배 요구는 보이그룹 제작 반영한 것" - 아시아경제
- 저걸 왜 사나 했는데…기안84, 5년만에 '62억 건물주' 됐다 - 아시아경제
- 김흥국 "연락도 없다고 했더니 야단 맞았나…나경원·권영세 등 갑자기 연락" - 아시아경제
- '무자본 갭투자' 빌라·오피스텔 400채 매수…보증금 110억원 챙긴 전세사기 일당 검거 - 아시아경
- 단월드 "종교단체 아니다…BTS와 무관" 하이브 연관설 부인 - 아시아경제
- 차에 치인 강아지에 군복 덮어주고 마지막 지켜준 군인 - 아시아경제
- 여친 숨졌는데 "헤어졌다"고 말한 거제 폭행남 - 아시아경제
- ‘몸 좋고 맘 좋은 영양 산나물 축제’, 바가지 없는 착한가격 - 아시아경제
- 주차시비로 여성폭행한 전직 보디빌더측, 탄원서 75장 제출 '선처호소'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