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美 대선 개입 의혹 공식 일축.."내정간섭 안해"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러시아 정부가 미국 대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일축했다고 AFP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다른 국가의 내정, 특히 선거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것을 거듭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정부는 선거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단어나 행동 사용을 신중하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러시아 정부에 대해 제기한 몇가지 의혹이 있다면 최소한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말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가 미국 대선에 개입하기 위해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이메일 해킹을 주도했을 수도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현지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연방수사국(FBI)이 현재 해당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며 "전문가들은 러시아 소행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가 확실히 알고 있는 건 러시아가 정부 통신망 뿐만 아니라 사설 통신망까지 해킹했다는 것"이라면서 "그 동기가 무엇일지는 내가 직접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미국 정부가 러시아를 '카드'로 꺼내든 데 대해 유감"이라며 "이는 그들의 게임에 있어 메인 카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부인에도 불구하고, 미국 정보당국은 러시아의 개입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러시아 정부가 이메일 해킹의 배후에 있을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연방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ej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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