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 9만2000명, 한국 개고기 금지 청원

이동준 2016. 7. 2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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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가 운영하는 청원 사이트에 '한국 정부에 개고기 거래 금지를 촉구하자'는 청원이 잇따르고 있다.

청원 사이트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해마다 5백만 마리의 개가 식용으로 도살되고 있습니다. 1988년 한국 정부는 국제적인 비난을 피하려고 '보신탕 음식점'을 숨겼습니다. 30년이 흘렀지만 한국에선 지금도 여전히 개고기 산업이 성업 중입니다. 국제 올림픽 위원회(IOC)는 아무런 조사 없이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를 인정해줬습니다. 영국 정부는 국제 올림픽 위원회와 한국 정부에 개고기 거래 금지를 촉구해야 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지난 2월 시작된 청원에 9만 2000명 이상이 서명했다.

영국 청원 제도 관련 규정에는 청원은 첫발의 이후 6개월 동안 유효하며 이 기간에 만 명 이상의 서명자가 나오면 영국 정부는 반드시 반응을 내놓아야 하고, 10만 명 이상이 서명하면 반드시 의회가 논의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게 돼 있다.

이에 영국 정부는 "개고기 거래와 소비에 관련된 국제적인 규범이나 법, 협정이 없는 상황에서 개고기 거래가 합법적인 나라에 영국이 개입하거나 조처를 할 수는 없지만 주한 영국 대사관을 통해 영국 국민과 의회의 뜻을 여러 차례 한국 정부에 전달했다"며 "동계 올림픽이 다가옴에 따라 개고기 거래에 대한 한국의 발전적인 조처가 나오는지 계속 살펴보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한국 개고기 거래 금지에 대한 청원은 조만간 1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해 영국 의회에서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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