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선박 화재 탑승자 35명만 구조 확인.. 악천후로 접근 난항

문예성 입력 2014. 12. 28. 18:51 수정 2014. 12. 28.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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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승객 등 466명을 태우고 그리스에서 이탈리아로 가던 여객 화물 겸용 선박에서 28일(현지시간)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35명만 구조됐고, 악천후로 구조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스 당국은 부상자 발생 보고를 받은 바 없고, 선박이 즉각 침몰할 위험이 없다고 했지만 35명을 제외한 다수 탑승자는 아직 구조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에 앞서 승객 411명과 승무원 55명을 태우고 220여 대의 차량을 실은 이탈리아 국적 '노르만 아틀란틱'호가 이날 그리스 서부 파트라스항에서 출발해 이탈리아 안코나로 향해 가던 중 오토노이 섬 인근 해상에서 조난 신호를 보냈다.

화재는 이날 오전 6시께 약 220대의 차량을 실은 차고에서 발생해 순식간에 선박 전체로 번졌으며 선장은 승객들에게 긴급 대피 명령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은 그리스 해운부 밀티아디스 바르비치오티스 장관을 인용해 대형 구명보트가 해상에 내려져 약 150 여명이 탑승했지만 기상 악화로 35명만 인근 해상을 지나던 선박에 탑승했다고 밝혔다.

바르비치오티스 장관은 "강한 바람 등 기상 조건이 나빠 구조 작업은 매우 어렵고 복잡하다"면서 "우리는 군 당국, 이탈리아 당국과 지속적인 협력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130명이 구출됐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않았다.

그는 "배에 탑승한 모든 사람이 구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인근 해상에서는 최소 5대의 헬리콥터와 1대의 군수송기, 7척의 상선이 구조를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바르비치오티스 장관은 사고 선박에는 466명보다 많은 478명이 탑승했으며, 이 중 268명은 그리스 국적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다른 탑승객의 국적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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