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바이잔 상류층의 피부미용법 '원유 목욕'

조선일보

고대 이집트 여왕 클레오파트라는 피부 미용을 위해 당나귀 젖으로 목욕했다고 한다.

하지만 중앙아시아의 산유국인 아제르바이잔의 최고 상류층은 이보다도 더 '놀라운' 피부 관리 비법을 갖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4일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의 상류층 여성들은 남아도는 섭씨 40도의 뜨거운 원유에 몸을 담그며 피부 미용을 한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샤넬, '오스카 드 라 렌타' 같은 명품 의상을 벗어놓고 욕조에 받아 놓은 시커멓고 걸쭉한 원유가 담겨 있는 목욕통 속으로 들어간다. 아제르바이잔 여성들은 원유 목욕이 피부질환, 류머티즘, 관절염, 정신질환에 특효가 있다고 믿는다.

↑ [조선닷컴]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 될 아제르바이잔 타워의 예상도. /사진=데일리메일

↑ [조선닷컴]뜨거운 원유로 목욕하는 아제르바이잔 상류층 여성들. 사진=데일리메일

그러나 과학자들은 "10분 이상 원유에 몸을 담그면 암을 유발할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바쿠에서는 어디를 둘러봐도 원유가 나온다. 심지어 온천에도 원유가 있다. 카스피해의 날카롭고 매서운 바람이 몰아치는 바쿠는 전에는 먼지가 가득한 거리와 전통적인 카펫으로 유명하던 작은 마을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허영(虛榮)이 가득 찬 도시로 변했다.

바쿠는 '제2의 두바이'로 불리는 중앙아시아의 대표적인 도시다. 2019년까지 이곳엔 세상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 들어설 예정이다. 2조2000억원이 투입되는 아제르바이잔 타워는 1km 높이에 189층으로 말 그대로 하늘에 닿을 예정이다. 현재 세계 최고 빌딩인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보다 3분의1 이상 더 높다. 지진이 잦은 이 곳에 초고층 빌딩이 들어서도 괜찮은지에 대해선 말이 많다.

밤이 되면 바쿠는 시끄러운 소음과 휘황찬란한 LED간판이 어둠과 경쟁을 한다.

아제르바이잔의 대통령 일함 알리예프이다와 그 가족, 수행원들의 계좌에 쌓인 막대한 부(富)가 어느 정도인지 아무도 짐작하지 못한다. 알리예프 두 딸의 재산만도 한화로 865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한 독립적인 연구기관은 아제르바이잔의 정유 및 가스회사의 연간 매출을 합치면 190억 파운드(32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 막대한 부를 1000만이 안 되는 인구 중에서도 최고위층 인사들이 나눠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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