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8월20일이면 부도?

백종민 2012. 7. 2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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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오는 8월20일이면 그리스 국고가 바닥나 국가 부도사태에 직면할 것이라는 우려가 등장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그리스가 구제 금융 조건을 이행하지 못해 자금을 지원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이미 그리스의 구제금융 지원 조건 이행을 확인하기 위해 현지에 도착한 트로이카(유럽연합, IMF, ECB)가 그리스의 개혁이 궤도에서 이탈했다는 경고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최악의 상황이 우려되고 있다.

텔레그래프는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이번 주초 이같은 우려를 보고받았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도 이날 그리스 채무 가운데 2000억 유로의 재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그리스가 이미 조정한 채무 가운데 2000억 유로를 다시 구조 조정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ECB와 유로 핵심국 등 역내 채권단이 이에 응할 의사가 없어 돌파구가 난감하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이같은 전망들은 '트로이카'가 그리스에 주기로 한 2차 구제 금융의 단계적 지원분을 예정대로 전달할지를 결정하기 위한 실사를 시작하며 불거지고 있다. 트로이카는 그리스가 공무원 해고를 중단하고 임금을 동결하는 등 조치를 취한것에 크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그리스가 채무를 제대로 이행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안토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도 24일 측근들에게 올해 성장이 마이너스 7%보다 더 위축될 것임을 걱정하면서 "대외적인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 상당히 늦어지고 있기 때문에 빨리 따라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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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민 기자 cinqang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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