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쓰촨성 임금인상 요구 파업 잇따라
(홍콩=연합뉴스) 황희경 특파원 = 중국 쓰촨(四川)성에서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공장 노동자들의 파업이 잇따르고 있다.
홍콩 명보(明報)는 쓰촨 청두(成都)시의 한 철강공장에서 4일 공장노동자 수천명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였다고 5일 보도했다.
청두시 칭바이장(靑白江)구에 있는 판강(攀鋼)그룹 산하 청두강판(成都鋼<金+凡>) 직원들은 1인당 1천200위안의 월급이 수년째 인상되지 않고 있어 생활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파업 현장에는 경찰 수천명이 시위 진압을 위해 배치됐다. 경찰은 노동자들과 수시간 동안 대치하다 강제 해산에 나섰으며 이 과정에서 공장 노동자들이 부상했다.
판강그룹은 중국 서부의 최대 철강생산업체로 원래는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국자회)가 직접 관리하는 중앙기업이었지만 현재는 중국 최대 철강회사인 안강(鞍鋼)그룹의 자회사다.
명보는 이번 시위가 칭바이장구에서 최근 5일간 일어난 두 번째 대형 파업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도 칭바이장구에 있는 국영기업인 촨화(川化) 그룹 공장 직원 수천명이 파업을 벌였다.
이들은 4년간 월급이 1천위안 정도로 생계유지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파업으로 400위안의 월급 인상과 연말 상여금 3천원 지급 약속을 받아냈다.
직원 7천명의 촨화그룹은 중국 서남부의 대형 화학원료 생산기지다.
zitr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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