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광저우 농민공 격렬 시위..임신한 동료 부당취급 도화선

2011. 6. 13.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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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중국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에서 농민공들의 격렬한 시위가 이어져 중국 공안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임신한 농민공(농촌 출신 노동자)이 보안요원에게 부당한 취급을 당하자 농민공들이 시위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 홍콩 케이블TV 등 홍콩 언론매체들은 12일 오후 광저우 쩡청(增城)시에서 쓰촨(四川)성 출신 농민공 1000여명이 경찰차를 뒤엎는 등 과격한 시위를 벌여 10여명이 연행됐다고 13일 전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농민공들은 이날 오후 9시쯤 쩡청시 신탕전(新塘鎭) 대로에 모여들었다. 이들은 경찰들이 겹겹의 바리케이드를 치고 경비하던 고급 주상복합 건물 '피닉스 시티'를 향해 행진했다. 행진 과정에서 시위대는 경찰차를 전복시켰고, 이에 경찰은 최루탄을 발사하며 진압에 나섰다. 무장경찰을 대거 배치한 공안당국은 시위 진압에 장갑차까지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위는 10일 신탕전의 한 상가 앞에서 노점상을 단속하던 보안요원이 임신한 쓰촨성 출신의 농민공 왕롄메이(20)를 거칠게 다루자 이에 항의하면서 발생했다. 농민공들은 10일부터 사흘째 대규모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정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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