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제로 뜬 中 농민공 듀엣 '인생역전'
올해 설날 특집프로그램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농민공 출신 류강(劉剛·29·사진 오른쪽)과 왕쉬(王旭·44·왼쪽) 듀엣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콘서트 개최 요청이 쇄도하고 방송 출연료도 10배 이상 올랐다.
관영 신화통신은 류강과 왕쉬로 구성된 듀엣 '쉬르양강(旭日陽剛)'이 이벤트회사의 초청으로 오는 3월 중순 저장성 항저우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갖고 4월말에도 닝보에서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6일 보도했다. 농민공 듀엣인 이들이 단독 콘서트를 열기는 처음이다. 통신은 이들의 콘서트에 '음악천재'로 불리는 록가수 왕펑(汪峰)이 초대가수로 참여하며 중국중앙(CC)TV 연예프로그램 < 싱광다다오(星光大道) > 의 댄스팀이 찬조출연한다고 덧붙였다.
쉬르양강의 매니저 리(黎)모씨는 유료 콘서트와 방송 출연이 쇄도하고 있다며 CCTV와 저장위성TV 연예프로그램 출연이 확정됐다고 말했다. 출연 요청이 늘면서 몸값도 상한가를 치고 있다. 춘제 전 회당 수천위안 수준이던 방송 출연료는 3만~5만위안으로 10배가량 올랐다. 신화통신은 "항저우 콘서트의 예상 총수입 30만위안(약 5100만원) 가운데 3분의 2를 류강과 왕쉬가 차지하게 될 것"이라며 이들이 돈방석에 앉을 것임을 예고했다.
류강과 왕쉬가 스타의 지위를 확고히 한 계기는 지난 2일 밤 방영된 CCTV의 < 춘제롄환완후이(春節聯歡晩會·춘완) > 출연이었다. 이들은 춘제 최대 오락프로그램인 춘완 무대에서 '봄날에'를 불러 7억여명의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뉴스포털 신랑이 춘완 방영 직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들이 출연한 프로그램은 29.5%의 지지를 받아 올 춘완 32개 프로그램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각각 헤이룽장성과 허난성에서 상경한 농민공 출신 류강과 왕쉬는 2005년 베이징 지하철역에서 연주하면서 알게 됐다. 이후 듀엣으로 활동해온 이들은 지난해 11월 CCTV 재능경연 프로그램에서 우승하면서 '농민공 가수'의 명성을 얻었다.
< 베이징 | 조운찬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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