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CNOOC, 아르헨 석유업체 지분 매입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올들어 주춤했던 중국의 해외 에너지 '사냥'이 재개되는 모습이다.
14일 중국 국영 석유업체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는 아르헨티나의 브리다스 에너지 홀딩스의 자회사인 브리다스 지분 50%를 31억 달러에 매입, 합작 벤처사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이는 CNOOC의 라틴 아메리카 사업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중국이 여전히 해외 에너지 자산에 목말라 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중국 정부는 안정적인 에너지 자원 확보를 위해 국영 에너지 기업들에게 해외 에너지 자산 매입을 장려하고 있다.
CNOOC는 브리다스 에너지와의 합작 벤처사 설립을 통해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칠레에서 석유 와 가스 탐사 및 생산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브리다스는 현재 팬 아메리칸 에너지의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으며, 팬 아메리칸 에너지의 나머지 지분 60%는 영국 석유업체 브리티시페트로리엄(BP)이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브리다스의 자산에는 6억3600만배럴의 석유 매장량과 9만2000배럴의 일일 생산량이 포함된다.
CNOOC는 지분 인수 및 합작벤처 설립이 올해 상반기에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했다. 거래가 완료되면 CNOOC의 확인 매장량은 3억1800만배럴로 늘어나고, 일일 평균 생산량은 4만6000배럴로 확대된다.
CNOOC의 푸청위(傅成玉) 사장은 "이번 지분 인수는 해외 사업을 보다 공격적으로 확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푸 사장은 해외 지분 인수 등을 통해 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한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CNOOC는 베네수엘라의 오리노코 벨트의 원유광구 3개 개발 계약을 맺었다. 지난 10일에는 영국 털러오일의 우간다 석유관련 자산을 인수할 것이란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이라크 정부는 CNOOC가 중국 시노켐과 함께 이라크 남부에 위치한 25억 배럴의 미싼 유전 개발권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한편, CNOOC는 올해 목표 생산량을 지난해의 2억2600~2억2800만배럴에서 2억7500만~2억9000만배럴로 높여잡았다. 또한 석유 및 가스 생산량을 2011~2015년 연간 6~10% 늘리는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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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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