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고속철도 수출국 부상

베이징 | 조운찬 특파원 2010. 3. 14.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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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베네수엘라 건설이어 미국 입찰 추진

중국이 고속전철 수출국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중국 철도부 왕즈궈 부부장은 13일 "중국의 기업들이 미국의 고속전철 건설 계약에 입찰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우리는 고속전철의 선진기술을 기꺼이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이미 미국 고속철 건설 입찰에 참여할 기업을 조직했으며 캘리포니아의 철도당국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고 덧붙였다.

왕 부부장의 발언은 지난 1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고속철도 건설 프로젝트에 8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나왔다. 중국 철도부는 지난해 11월 오바마 대통령의 중국 방문 당시 미국 GE사와 전략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왕 부부장은 이날 "중국의 국유기업들은 터키와 베네수엘라에서 이미 고속철을 건설했다"면서 "러시아와 브라질과도 협력 합의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인도의 일간 '더 힌두'는 14일 중국 공정원 왕멍수 원사의 말을 인용, 중국이 쿤밍과 인도 뉴델리를 연결하는 고속전철을 함께 건설하길 원한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과 인도의 고속철 협력은 중앙아시아, 유럽, 러시아, 싱가포르 등 17개 국가를 경유하는 대륙 횡단 고속전철 계획의 일환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은 현재 세계 최장인 6500㎞의 고속철도망을 보유하고 있으며 오는 2012년까지 1만3000㎞로 늘릴 계획이다.

<베이징 | 조운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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