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수교 60년 국가중 '북·중 사진집'만 내

2009. 11. 2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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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한국전쟁이 한창인 전장에서 중국인민지원군 총사령관 펑더화이가 북한의 고 김일성 주석과 함께 심각한 표정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김일성 주석이 건국 직후 거의 매년 중국을 방문해 마오쩌둥과 나란히 담배를 피우며 회담을 하는 모습….

한국인들에게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중국과 북한이 지난 60년 동안 맺어온 돈독한 관계를 보여주는 사진집이 중국에서 출판됐다. 지난달 중국 외교부 산하 세계지식출판사에서 한정판으로 출간한 <중조수교60주년> 사진집은 정치외교·경제무역·인적문화 교류 등 분야로 나눠 북한과 중국이 함께 해온 60년 역사를 보여주는 267장의 사진을 담고 있다. 북한은 중화인민공화국이 성립된 지 닷새 만인 1949년 10월6일 수교했으며, 올들어 두나라는 전략적, 경제적 협력을 부쩍 강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세계지식출판사 관계자는 20일 <한겨레>에 "북한 외에도 러시아, 몽골, 동유럽 등 10개국이 올해 중국과 수교 60주년을 맞았지만, 북중수교 60주년 사진집만 나왔다"고 전했다.

류샤오밍 주북한 중국대사는 이 책 머리말에서 "원로 지도자들과 혁명선열들이 피를 흘리고 전쟁의 시련을 겪으며 중조(북중)친선을 다졌다"며 "지난 60년간 국제정세와 지역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중조친선은 온갖 시련을 다 이겨내고 위대한 생명력을 과시했다"고 강조했다.

베이징/박민희 특파원 minggu@hani.co.kr

1953년 11월23일 마오쩌둥(앞줄 왼쪽) 중국 중앙인민정부 주석과 김일성(앞줄 오른쪽) 북한 내각총리가 북중 경제문화협력에 관한 협정에 서명하기 위해 베이징의 서명식장에 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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