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아이콘 비트' 중국인 사로잡다
(서울=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중국 베이징에서 13일부터 21일까지 열린 '코리아 아이콘 비트'(Korea Icon Beat) 전시에 100여 개의 만화, 게임 등 각 분야의 캐릭터들이 총출동해 베이징 예술특구를 찾는 중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흑룡강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주중한국문화원이 주최하고 코리아센터, 베이징 선우엔터테인먼트가 주관한 이번 전시회에는 로보트 태권브이와 뽀로로, 아기공룡 둘리, 뿌까, 장금이, 믹스마스터, 스페이스 힙합 덕 등과 함께 게임 캐릭터인 리니지, 메이플 스토리, 아틀란티카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선을 보였다.
신문은 또 50여 편의 애니메이션과 중국에서 공개된 적이 없는 새로운 게임 인트로 영상이 동시에 상영돼 한국과 중국 작가들이 완성시킨 예술과 문화 콘텐츠의 만남이 이뤄졌으며 이를 통해 상업 캐릭터를 예술의 시각으로 재조명했다고 밝혔다.
흑룡강신문은 꼴라주 작업을 하는 중국미술작가 닝줘훙, 조각가 펑이잉, 만화적인 요소가 가미된 회화로 주목 받고 있는 한국작가 임태규, 미디어 작가 김희선 등의 작품이 전시됐고 또 재불사진작가 권무형이 10m가 넘는 캐릭터 군상을 사진작품으로 제작, 일반인들에게 한국 문화 콘텐츠의 현재를 예술장르, 매체, 업체, 국적을 넘어선 통합적인 시각으로 조망하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번 전시회에 설치된 16개의 모니터중 8개에는 대표적인 애니메이션 작품들이 총 8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9일 동안 연일 상영됐다. 또, '코리아 아이콘 비트' 전시 이벤트의 일환으로 12일에는 798 스페이스에서 중-한 작가 10여 명이 '하나의 꿈'이라는 테마로 총 20m에 달하는 벽화를 완성하는 프리 오프닝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이 전시를 기획한 주중 한국 문화원의 박영대 원장은 흑룡강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중예술 또는 오락용 저급예술로 제한되어왔던 만화, 게임 애니메이션을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해 문화 콘텐츠의 예술성을 중국에 알리는데 중점을 두고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한국 문화 콘텐츠의 홍보를 위해 해외에서 보다 적극적이고 다양한 형태의 시도를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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