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첫 잠수함으로 중국산 가닥..내년 3척 구매 추진
중국산 구매 보류 1년 만에 재추진
(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해군력 증강을 위해 첫 잠수함 보유를 추진해온 태국이 결국 중국산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2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프라윗 왕수완 태국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은 해군력 증강을 위해 잠수함을 보유해야 한다면서 내년에 중국산 잠수함 3척을 구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산 잠수함 3척의 구매비용 360억 바트(약 1조1천790억원)를 내년 국방 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프라윗 부총리는 중국의 잠수함 기술이 서방 선진국과 비교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중국의 잠수함 기술은 새로운 것이며 국제 기준에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또 그는 구매비용 부담과 관련해서는 11년간 분할 상환하면 큰 부담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도 밝혔다.
태국은 동남아시아의 대표적인 해양 국가이면서도 일본산 잠수함 4척이 퇴역한 지난 1952년 이후 60여년간 잠수함을 보유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태국군은 최근 몇 년간 해군력 증강을 위해 줄곧 잠수함 구매를 모색해왔으며, 한국, 독일, 러시아, 스웨덴, 프랑스 등이 태국 잠수함 시장 진출을 타진해왔다.
태국 해군은 2011년 독일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77억 바트에 중고 잠수함 6척을 사들이려 했으나, 가격 등 조건이 맞지 않아 결국 무산된 바 있다.
또 태국은 2014년부터 중국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3척의 잠수함 구매를 추진했다.
그러나 경기 침체로 예산 확보가 어려운데다 구체적인 해양 안보 위협도 없는 상황에서 고가의 잠수함을 사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비판 속에 결국 지난해 구매계획을 보류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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