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79년만에 러시아로부터 헤이샤쯔 받아(종합)

입력 2008. 10. 14. 18:05 수정 2008. 10. 1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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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러와 우호 유대관계 강화 계기" 환영(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러시아가 79년간 점령하던 중-러 국경지대의 헤이샤쯔(黑할 < 木+害 > 子) 삼각주의 절반이 14일 중국에 공식 반환됐다.

중국 동방조보(東方早報)에 따르면 중국과 러시아는 이날 오전 중-러 국경지대에서 경계비 제막식을 가졌으며 이로써 러시아는 헤이샤쯔 삼각주에 있는 헤이샤쯔도(島) 일부와 174㎢ 면적의 인룽(銀龍) 전부를 중국에 반환했다.

이날 제막식에는 중국 외교부의 자오시디(趙希迪) 대사와 러시아 외교부 아주1국 부국장을 비롯해 양국의 외교, 국방, 공안 기관 및 지방 정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중국이 돌려받은 지역은 헤이룽장(黑龍江)과 우수리강이 만나는 중-러 국경 사이에 있는 174㎢ 면적의 인룽(銀龍)도 전부와 헤이샤쯔(黑할 < 木+害 > 子)도 일부다.

이 곳은 중국 국민당 정부 시절인 1929년 소련군이 점령한 뒤 러시아가 79년간 점유해 왔다.

중국은 소련과 러시아를 상대로 1964년부터 44년간의 끈질긴 협상 끝에 지난 7월 양제츠(楊潔지 < 兼 대신 虎 들어간 簾 > ) 외교부장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상대로 헤이샤쯔 삼각주 분할 합의를 얻어냈다.

중국 해군은 이날 헤이샤쯔도 지역에 함대를 주둔시키고 헤이룽장성 당국은 반환 지역에 상륙해 공식적인 중국 영토임을 선포하고 행정 관리에 착수했다.

양국 정부가 지난 7월 서명한 중-러 동쪽 국경선을 획정하는 의정서와 부속 문건'은 이날부터 정식으로 효력이 발생하게 됐다.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합의는 국제법의 원칙에 부합하고 대화와 협상의 정신에 기초한 다년간의 외교협상의 결과"라면서 "중국과 러시아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실현하고 양국 국민의 평화, 우호적인 유대관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환영했다.

친 대변인은 "역사적이고 민감한 문제를 양국이 평화적인 대화와 공평 합리적이고 평등한 협상으로 해결한 것은 외교적 수단으로 민감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하나의 모범을 국제사회에 제시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중국 당국은 헤이샤쯔섬을 중심으로 반경 1천800㎞ 안에 중국 동북지방과 러시아 극동지구, 동시베리아, 일본 전체, 한반도와 몽골의 일부분이 들어온다는 점에서 향후 동북아 경제권의 중심으로 주목하고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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