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승용차로 베이징 도착..전례없는 파격적 행보

김주명 2010. 5. 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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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CBS 김주명 특파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5일 오후 3시반쯤 베이징에 도착했다.김위원장 일행은 극히 이례적으로 승용차를 이용해 톈진-베이징간 고속도로를 통해 베이징에 들어선 뒤 시내 중심가를 통과했다.

김위원장과 일행들이 탑승한 30여대의 차량은 오후 3시 30분(한국시간 4시 40분) 베이징 시내중심가의 창안제에 들어섰으며 이어 10분 뒤 숙소인 댜오위타이 국빈관으로 들어갔다.

그동안 다섯차례의 중국 방문에서 김 위원장 일행이 공개적으로 승용차를 이용해 베이징에 들어선 것은 처음이라는 점에서 파격적이라고 평가된다.

김 위원장의 차량행렬이 이동하는 동안 톈진-베이징간 고속도로가 전면통제됐으며 시내 중심도로도 30분 이상 전면 통제됐다.

차량이 전면 통제됐지만 시내 중심도로의 양측의 빌딩에서는 김위원장의 통과모습을 촬영할 수 있었고 통제된 차량들도 갓길에서 차량행렬을 지켜볼 수 있었다.

다롄과 톈진 시찰을 마치고 베이징에 도착한 김 위원장은 이날 후진타오 국가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저녁에는 후 주석이 주재하는 환영만찬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환영만찬에는 중국 최고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 9명 대부분이 참석할 것으로 관측된다.지난 2004년과 2006년 중국을 방문했을 당시에도 김위원장은 9명의 최고 지도부를 모두 만났다.

북중 정상회담에서는 양국간 연대 강화와 북한에 대한 경제지원, 그리고 6자회담 재개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후진타오 주석은 김위원장에 대해 북한에 대한 경제지원과 투자 확대 의사를 밝히고 김정일 위원장은 6자회담 복귀와 관련한 진전된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서는 중국측이 먼저 얘기를 꺼내기 어려운 사안인 만큼 김 위원장이 작심하고 발언하지 않는 한 언급되지 않을 것이라고 외교소식통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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