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초등학교서 급식우유마시고 학생 6명 사망

2008. 11. 14.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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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치(인도)=로이터/뉴시스】

인도 동부 자르칸드 주(州)의 한 초등학교에서 무료 배급되는 불량 우유를 마신 아동 6명이 사망하고, 60명이상이 질환에 결렸다고 현지 관리들이 14일 밝혔다.

현지 관리들에 따르면, 주에서 운영하는 학교에서 8~13세 아동들이 우유와 과자를 먹고 난 뒤 복통을 호소하며 구토를 시작했으며,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관계자들은 "30명 이상의 아동들이 주도 란치에 위치한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이들 중 9명은 위독한 상황이다"고 전했다. 자르칸드 주 인적자원부 반두 티르키 장관은 "오염된 우유의 독성으로 아이들이 병에 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학교는 소수부족민들의 아동을 위해 주 복지부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무상교육과 무료식사를 제공하고 있는 곳이다. 주 정부는 학생들의 지도를 담당하고 있는 교사들을 정직 처분한 상태다.

한편 이 지방의 주민들은 사망한 학생들의 학교주변에 모여 시위를 벌였다. 한 사망학생의 아버지는 "무상교육과 무료식사를 제공하는 학교에서 내 아들이 죽을지는 꿈에도 몰랐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남진기자 jean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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