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체만 있으면 충전..대만서 친환경 배터리 발명
'엽록소 배터리'…낮은 전류 해결되면 6개월내 대량생산 가능(타이베이=연합뉴스) 이상미 통신원 = 대만에서 세계 최초로 10초만 물에 대면 충전이 가능한 '엽록소 배터리'가 발명됐다.
대만 일간 빈과일보는 국립 후웨이(虎尾)과학기술대학 광학전기재료 대학원 랴오충빈(廖重賓) 교수팀이 엽록소 배터리 발명에 성공해 낮은 전류의 숙제만 해결하면 빠르면 6개월 이내에 대량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30일 보도했다.
현재 시중에서 사용되고 있는 망간 혹은 알카라인 건전지는 환경오염의 문제로 모두 분리수거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는데다 가격 또한 평균 10대만달러(약 400원)가 넘지만 이들이 발명한 엽록소 배터리는 물만 있으면 충전이 되며 버려도 전혀 환경에 해가 없고 기존의 건전지보다 절반 가격에 구입 사용할 수 있다.
랴오 교수는 "전지에 사용된 엽록소는 모두 녹색식물의 잎에서 추출한 천연소재를 전해질로 삼았다"며 "밖은 방수용 종이로 포장해 배터리를 물에 대면 전해질이 산화환원 작용을 시작해 건전지 내의 저항이 낮아지면서 전자가 음극에서 양극으로 흐르며 전류를 형성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단3형 배터리의 경우 전압은 1.5V, 전류는 150밀리암페어로 이틀 연속 MP3 플레이어를 들을 수 있다"며 "배터리에 전력이 없을 때 차나 콜라, 맥주, 주스 심지어 오줌 등 액체만 있으면 충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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