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언색호 붕괴 임박..붕괴되면 70만 명 생명 위험
【서울=뉴시스】중국 쓰촨(四川)성 일대를 강타한 강진으로 최대 피해를 입은 지역 가운데 하나인 베이촨(北川)에서 6㎞ 떨어진 탕자산(唐家山)에 생긴 자연 호수인 언색호(堰塞湖)가 붕괴 위험에 처했다고 홍콩 명보가 24일 보도했다.
명보는 "향후 1~2일 간 이 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붕괴 위험이 증폭되고 있다"면서 "언색호가 붕괴되면 70만 명의 생명이 위험하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중국 수리부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쓰촨성 내에서 지진으로 인해 형성된 자연 호수인 언색호는 33곳에 달한다. 현재 이들 중 7곳은 위험에서 벗어났으나 최근 수위가 높아지면서 탕자산에 생긴 언색호가 붕괴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탕자산 지역의 언색호가 붕괴될 경우 하류에 있는 장여우(江油)시는 초토화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언색호가 형성된 곳은 대부분 지진 피해 정도가 심각한 베이촨, 멘주(綿竹), 스팡 지역에 집중돼 있어 붕괴될 경우 인근 지역 주민과 인민해방군 등 70만 명의 생명을 앗아갈 가능성이 높아 2차 재앙이 우려되고 있다.
자우융(矯勇) 수리부 부부장은 이와 관련 "현재 인민해방군이 현장에 도착 경계 태세에 돌입했으며 탕자산 지역에 100여 명의 현지 조사단을 파견, 언색호의 위험 정도를 측정하라고 지시했다"면서 "24시간 대비 체제를 통해 피해를 막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우 부부장은 이어 "현재 하천이 불어나는 증수기(增水期)에 진입한 데다 여진도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어 언색호가 무너져 내릴 경우 대규모 참사가 예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류난영기자 you@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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