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살인사건 은폐에 항의 1만명 폭동
2008. 6. 29. 08:00
【베이징=로이터/뉴시스】
중국 구이저우(貴州)성 웡안(甕安)현에서 강간당한 채 살해된 15살 여중생의 사건을 공안 당국이 은폐한데 분노한 수천명의 주민이 28일 폭동을 일으켜 공안경찰 청사와 차량을 불태웠다.
인터넷에 올려진 현장 상황에 따르면 1주일 전 강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여중생이 강간을 당한 뒤 살해됐다는 가족의 주장을 무시하고 현지 공안이 단순 자살사건으로 처리한 것에 격분한 주민들이 이 같은 난동을 수시간 동안 벌였다.
포탈 사이트 시나닷컴과 관련된 블로그들은 공안경찰 건물을 에워싼 수천명의 주민들과 불타는 건물을 지키는 진압경찰, 타버리거나 전복된 경찰 차량 모습을 찍은 사진을 올려 놓았다.
이번 사태는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이 오는 8월 베이징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안정 확보를 최우선 과제하라고 지시한 가운데 발생해 주목되고 있다.
인터넷 기사는 여중생을 죽인 범인이 고위 현 간부 혹은 공안경찰의 아들이라고 주장했다.
현지 공안은 가족들의 부검 요구를 일축한채 여중생이 강에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결론을 내려 사건을 무마하려 했다고 한다.
홍콩 명보(明報)도 29일 웡안현에서 경찰이 여중생의 살해 의혹을 제기한 학생들과 가족들을 구타하자 1만명의 주민들이 소요를 일으켰으며 전했다.
이재준기자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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