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北 "한미 연합, 한반도 핵전쟁 야기할 수 있어"
박준형 2010. 12. 13. 16:01
【평양=AP 신화/뉴시스】박준형 기자 = 북한은 13일 "남한과 미국의 연합이 한반도에 핵전쟁을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북한 노동신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의 언급을 인용해 "남한의 배반은 북한과 남한 사이의 긴장을 증대시켰고 한반도에 핵전쟁의 암운을 야기했다"고 보도했다.
또 노동신문은 "남한은 연평도 사건을 다른 국가들의 도움을 받아 북한과의 대립을 가속화하기 위한 구실로 이용했다"며 "북한이 도발했다는 남한의 주장은 세계에 대한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한국과 일본, 미국 외교장관회담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비난했다.
노동신문은 "외부 국가들인 미국과 일본이 이익을 얻는 반면, 남한은 고통스런 결과를 겪게 될 것"이라며 "남한의 '동포의 목을 따는' 행동은 참을 수 없는 배반의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북한이 한·미·일 3개 국 회담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일본 외무상 등 3개 국 외교장관은 지난 6일 미국 워싱턴에서 회의를 열고 북한의 도발에 대해 단호히 공동 대응한다는 원칙을 확인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13일부터 17일까지 서해, 동해, 남해 27곳에서 사격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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