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훈 9단에 日바둑 '명예명인' 칭호..사상 2번째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조치훈 9단이 일본 바둑계의 최고 권위 칭호 가운데 하나인 '명예명인(名譽名人)'에 올랐다고 20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명예명인'은 일본 바둑계의 7대 타이틀, 즉 기성(棋聖)·본인방(本因坊)·천원(天元)·왕좌(王座)·기성(碁聖)·명인(名人)·십단(十段) 가운데 하나를 5연패하거나 통산 10회 우승한 사람이 만 60세가 되거나 은퇴할 때 일본기원이 부여하는 명예칭호다.
아사히에 따르면 일본 바둑계에서 '명예명인'이 된 사람은 4년 전 60세가 되면서 칭호를 받은 고바야시 고이치(小林光一) 9단에 이어 조 9단이 두 번째.
조 9단은 1956년 부산에서 태어나 6세에 일본으로 건너갔으며 11세에 일본기원의 프로 바둑기사가 됐다.
조 9단은 1980년 24세 나이에 제4기 명인이 된 이후 1984년까지 5연패를 달성했고, 1996~99년엔 명인전을 4연패했다.
조 9단은 1983년 이래로 명인·기성·본인방의 3개 타이틀을 동시 석권하는 '대삼관(大三冠)'을 4차례 기록했으며, 7대 타이틀을 모두 1차례 이상 획득한 '그랜드슬램'도 처음 이뤘다.
1989년 제44기 본인방부터 1998년 제53기까지 10연패를 기록해 '제25세 본인방'이란 영세칭호(永世稱號)를 얻은 조 9단은 통산 타이틀 획득 수에서도 사상 최다인 74회를 기록하고 있다.
ys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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