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내각부 "'구마모토 지진' 시설 피해 최대 49조"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일본 정부는 '구마모토(熊本) 지진'에 따른 주택·공장·도로 등의 시설 피해규모가 최대 4조6000억엔(약 49조98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내각부는 23일 열린 관계각료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구마모토·오이타(大分) 2개 현의 지진 피해액 추정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일본 정부가 구마모토 지진과 관련해 민간주택을 포함한 피해액 추정치를 내놓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내각부 추정치를 보면 주택·기업시설 등 건축물 피해액이 1조6000억엔(약 17조원)~3조1000억엔(약 33조원)으로 가장 많았고, 도로·공항 등 사회 인프라가 4000억엔(약 4조원)~7000억원(약 7조5800억원)이었다.
구마모토성(城)과 공원 등 기타 사회자본 피해액도 4000억엔~7000억엔으로 추정됐고, 전기·가스·상하수도 피해규모는 1000억엔(약 1조원)대였다.
이 같은 피해액은 구마모토·오이타 2개 현에 있는 건물과 기업설비, 도로·항만 등의 인프라를 포함한 고정자산(약 682조원) 가운데 4~7%에 해당하는 것이다.
내각부는 지진 규모에 따른 건물 피해 정도 등 과거 사례를 참고해 시정촌(市町村·지방자치단체)별로 피해가 가장 가벼운 경우와 가장 큰 경우를 가정해 구마모토 지진에 따른 피해액을 계산했다고 설명했다.
물가 등의 차이를 제외하고 이번 구마모토 지진 피해액을 과거 지진들과 단순 비교하면 2011년 동일본대지진(16조9000억엔·약 183조원), 1995년 한신 대지진(9조9000억엔·약 107조원) 다음으로 많은 것이다.
내각부는 "현 시점에선 피해상황이 부분적으로만 파악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액수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별로는 구마모토현의 피해액이 1조8000억엔(약 19조5000억원)~3조8000억엔(약 41조원), 오이타현이 5000억엔(약 5조원)~8000억엔(약 8조6600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됐다.
한편 내각부는 이번 지진으로 공장 등이 가동되지 않으면서 발생한 경제적 손실 규모는 지난 18일까지 34일간 900억엔(약 9700억원)~1270억엔(약 1조원)에 이를 것으로 봤다.
ys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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