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작년 택배 접착 테이프만 170억m..쓰레기 어쩌나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중국 온라인 쇼핑몰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택배 물동량이 크게 늘자 이에 따른 '택배 쓰레기' 문제가 조명되고 있다.
베이징인쇄학원은 지난해 한해 택배 물량을 기준으로 사용됐을 접착테이프를 다 붙이면 169억5000미터에 달할 것이라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같은 기간 택배 포장용 상자는 99억개, 비닐 포장지는 82억 6000개 등이 발생했고 택배 파손을 막기 위한 완충제도 29억7000개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중국 우정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택배 처리 물동량은 전년 대비 48% 증가한 206억7000만개로 집계됐다.
이처럼 중국의 택배 물동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은 온라인 쇼핑몰 성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관련 업계는 물동량 증가로 인해 택배 쓰레기 문제가 새로운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한다.
한 소비자는 "온라인 몰에서 로션을 하나 구매했는데 겹겹이 접착 테이프에 쌓여있었고 택배 상자를 연 이후에도 비닐 봉지에 싸인 제품의 완충제를 제거한 후 겨우 로션병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택배회사 및 온라인 쇼핑몰 모두 충전재, 택배상자 등의 회수 문제에는 큰 관심이 없는 점을 지적한다. 업체 입장에서는 이를 회수하는 데 투입되는 비용이 더 들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택배 포장을 규격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중국택배협회 전 부사무총장인 샤오중린은 "업체들은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를 최대한 사용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j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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