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첫 '카페인 중독' 사망자..에너지음료 상습 섭취

최종일 기자 입력 2015. 12. 21.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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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에너지드링크들 © AFP=News1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일본에서 에너지드링크를 즐겨 마셨던 20대 남성이 카페인 중독으로 사망했다고 대학 법의학교실의 분석을 인용해 지지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자살을 제외하고 카페인 중독으로 인한 사망 사례는 일본에선 처음이다.

후쿠오카(福岡)대 법의학교실의 구보 신이치(久保真一) 교수는 남성이 규슈(九州) 지역에 있는 24시간 주유소에서 심야에 일하면서 졸음을 깨우기 위해 일상적으로 에너지드링크를 마셨다는 점을 근거로 카페인 다량 섭취가 사망원인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구보 교수에 따르면 남성은 카페인이 함유된 에너지드링크와 알약을 일상적으로 섭취했으며 약 1년 전부터는 현기증이나 구토 등 호소해왔다. 사망한 당일에도 구토를 하고 상태가 안 좋아 가족들이 병원으로 데려갔지만 이미 늦었다. 마신양은 확인되지 않았다.

구보 교수는 경찰의 의뢰를 받고 부검을 실시해 위 내용물과 혈액에서 치사량의 카페인이 검출되자 카페인 중독으로 진단했다. 구보 교수는 "카페인의 대량 섭취는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젊은 사람들이 그 위험성을 알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allday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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