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민당, '난징 대학살' 세계기록유산 등재 철회 요구 등 결의

신수지 기자 2015. 10. 1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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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당인 자민당이 14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난징(南京) 대학살’ 자료의 등재 철회와 심사 제도 개선을 요청하도록 정부에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결의문은 “중국 측의 일방적인 주장에 근거한 자료를 일본의 의견도 듣지 않고 등재했다”며 유네스코를 비판했다. 이어 세계기록유산을 심사하는 국제 자문위원회 등에 일본인 전문가를 기용하도록 유네스코에 요청하도록 했다.

또 난징 대학살과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 해외 학자들과의 공동 연구를 실시해 일본발(發) 정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유네스코의 대응에 따라 분담금과 기부금 지급을 정지할 것을 요청했다.

자민당은 이 결의문을 조만간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에게 제출할 예정이다.

난징 대학살 자료는 일본군이 1937년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난징 일대를 점령하면서 민간인을 비롯, 최대 30만명을 학살한 잔혹 행위를 담은 기록이다.

일본은 희생자 규모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하며 중국 측에 등재 신청 취소를 요구하며 항의해왔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지난 13일 기자회견에서 “일본의 (유네스코) 분담금이나 갹출금에 대해 지급 정지를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을 두고 일본 언론들은 “감정적인 대응은 졸렬하다” “반론 방식에도 절도가 필요하다” “일본의 국제적 지위를 손상할 수 있다”며 일제히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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