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비난 결의안 채택에 반발한 日 의원

백종민 2015. 2. 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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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일본 중의원에 이어 참의원도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고토 겐지(後藤健二)씨 살해에 대해 태러 행위를 비난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참의원은 6일 본회의를 열어 채택한 결의문에서 이번 사건을 포악하고 비열하기 짝이 없는 테러 행위라고 단정하고 변명할 수 없는 폭거라고 IS를 비판했다.

또 "앞으로도 결코 테러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아울러 이번 사건 해결을 위해 노력한 요르단에 대한 감사도 포함됐다.

그런데 이날 만장일치였던 중의원과 달리 참의원에서는 이탈자가 나와 이목을 집중시켰다. 배우 출신인 야마모토 타로(山本太郞) 의원이 표결 직전 퇴장하는 소동이 벌어졌고 대다수 일본 언론들은 야마마토 의원의 퇴장 장면을 집중 보도했다. 야마모토 의원의 기권 속에 표결에 참석한 의원 모두가 찬성표를 던져 결의안은 통과됐지만 시선은 타로 의원에게로 몰린 뒤였다.

야마모토 의원은 앞서도 트위터를 통해 정부의 중동지역 인도적 지원의 중단을 요구하고 이번 살해 사건의 원인을 아베 신조 정권의 외교 정책 실패로 규정하는 등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왔다.

야마모토 의원은 과거 행사장에서 아키히토(明仁) 편지를 전달해 파문을 빚은 전력이 있다. 국가의 상징으로 신성시되는 일왕에게 편지를 건낸 행위는 엄청난 후폭풍으로 돌아왔다. 비난 여론이 들끓었고 집권 자민당은 징계를 요구하기도 했다. 결국 그는 참의원 의장으로부터 엄중 주의 조치를 받아야 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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