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오키나와에 한반도 여성들로 위안소 운영 입증 군문서 발견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일본 오키나와(沖縄) 미야코(宮古) 섬에 일본군 위안소가 존재했으며 일본군 병사들이 이 위안소를 이용했음을 뒷받침해주는 일본군 문서가 발견됐다고 오키나와 타임스가 21일 보도했다.
미야코 섬에 일본군 위안소가 존재했다는 주민들의 증언은 있었지만 이를 입증하는 군 문서가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간토가쿠인(關東學院)대학의의 하야시 히로후미(林博史) 교수가 후생노동성에 정보 공개를 청구해 입수한 이 문서에 따르면 굶주림으로 고통받는 미야코 섬에서 일본군 병사들이 주민들에게 식량을 팔아 위안소에 다녔다는 실태가 기록돼 있다.
하야시 교수는 "주민을 지키지 않는 군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일본군의 특징 그 자체"라고 지적했다.
후생노동성이 소장해온 이 문서는 1945년 11월20일자 군법회의 판결을 적은 서류로 문서를 제출한 제28 사단 사령부와 문서를 받은 법무국의 도장이 찍혀 있다.
문서에는 당시 미야코 섬에 주둔하고 있던 제28 사단의 위생병이 군 식량 등을 빼돌려 주민들에게 판매한 돈으로 위안소를 다니며 "유흥에 낭비했다"며 징역 1 년형을 선고한다는 판결 이유가 적혀 있다.
옛 일본군이 중국 등 아시아 각지에 설치했던 위안소는 종전 후 폐쇄됐지만 미야코 섬에는 1945년 10월 초까지 위안소가 남아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야시 교수는 전후에도 위안소가 계속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문서가 발견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미야코 섬은 오키나와 전쟁 당시 육군과 해군 합쳐 약 3만 명이 주둔하고 있었다. 미야코 섬에는 적어도 17 곳의 위안소가 있었으며 위안부들은 대부분 한반도에서 끌려온 여성들이었음이 연구 결과 드러났었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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