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영, 성폭행 피해 여대생 사망 후 자국민들에게 뉴델리 여행 자제 권고

유세진 2013. 1. 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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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지난 16일 인도 수도 뉴델리의 버스 안에서 6명의 남성에게 집단 성폭행당한 인도 여대생이 29일 싱가포르에서 치료를 받다 끝내 사망하고 성폭력범에 대한 처벌 강화를 요구하는 시위가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과 영국이 자국 국민들에게 뉴델리가 위험하므로 여행을 자제하라고 권고하고 있다고 '더 타임스 오브 인디아'가 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피해 여대생이 사망한 직후 미국과 영국은 자국 국민들에 대한 여행 권고 지침을 수정,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뉴델리 여행을 자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도 여행업계에 따르면 아직까지는 이에 따른 인도 여행 취소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미국과 영국, 호주 등지로부터 인도 여행이 안전한지를 묻는 문의 전화가 줄을 잇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 국무부는 "평화적 시위라도 언제 폭력적으로 변할 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시위가 벌어지는 곳으로의 여행은 피하는 것이 좋다. 부득이하게 여행할 경우 시위 장소 근처에 접근하지 말고 현지 사정에 대한 언론 보도를 잘 보고 개인 안전에 대한 주의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영국 역시 대규모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뉴델리 중심부를 피해야 한다고 자국민들에게 권고했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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