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라기 공원' 실현 불가능한 꿈..유전자 반감기 521년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뉴질랜드 과학자들이 유전자의 파괴 속도가 생각보다 빠르다는 사실을 밝혀 공룡에서 사용 가능한 유전 물질을 얻기는 불가능하게 됐다고 미 언론 씨넷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전자의 반감기가 약 521년이란 사실이 밝혀짐으로써 영화 '쥬라기 공원'이 현실에서는 실현 가능하다는 생각이 틀렸음을 입증해 수많은 어린이의 꿈이 깨졌다고 씨넷이 전했다.
뉴질랜드 고생물유전학 연구진이 600년에서 8000년 된 멸종 모아새 3가지 종의 다리뼈 158개를 가지고 유전자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진은 뼈들의 기간과 각 표본의 유전자 부패 정도를 여러 차례 비교 분석한 결과 평균 기온 13.1도의 늪에 묻힌 뼈 속 유전자의 반감기가 약 521년이라고 추산했다.
150만년 된 동물이 영하 5도에서 보존됐을 경우에만 유전자 분석이 가능하다. 따라서 주라기 때인 6500만 년 전 살았던 티라노사우루스의 복제는 불능하다.
유전자는 온도, 물, 토양 속 화학물질 등 외부 영향에서 의해 파괴된다. 연구진은 유전자가 핵산인 뉴클레오티드 결합으로 반감하는 데 500여 년이 걸리는 것으로 추산했다.
521년 단위로 염기 구조가 절반으로 파괴되며 이는 이 구조 결합이 없어질 때까지 계속된다. 그러나 영구 동토층과 같은 지역에서 보전된 유전자의 파괴속도는 아직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았다.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의 모르텐 아렌토프트와 호주 머독 대학교의 마이클 분스 교수도 이 연구진과 함께 연구했으며 이 연구 결과는 이날 영국왕립학회보에 발표됐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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