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스라엘 무기 수출의 주요 고객 부상

유세진 입력 2011. 9. 8. 10:52 수정 2011. 9. 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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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신화/뉴시스】유세진 기자 = 한국은 이스라엘의 라파엘 어드밴스드 디펜스 시스템즈가 개발한 스파이크 NLOS 로켓을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4300만 달러 상당의 계약을 통해 한국은 올해 말까지 이 로켓들을 배치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스라엘 뉴스 사이트 이넷에 따르면 한국은 북한의 해안포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이 로켓들의 구매를 결정했다.

북한과의 긴장이 높아짐에 따라 한국의 무기 구입 예산은 늘어나고 있다.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이 이스라엘산 무기 구입에 쓰이고 있다.

바르-일란 대학의 조나단 라인홀드 박사는 "이스라엘과 한국은 오래 전부터 방위 협력에 관심을 보여 왔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미 이스라엘로부터 레이더 시스템과 무인정찰기를 구매한 바 있다. 올해 초 이스라엘을 방문한 한국 방위사업청의 한 관계자는 이스라엘의 라파엘사가 개발한 '아이언 돔' 미사일방어 시스템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아이언 돔'은 이미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 배치돼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들이 가하는 미사일이나 로켓 공격을 성공적으로 막아내고 있다.

이넷은 "이스라엘과 한국은 미사일과 로켓포 공격의 위협이라는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권오봉 한국 방위사업청 부청장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라인홀드 박사는 게다가 한국은 북한의 직접적인 위협에 처해 있고 이스라엘도 북한이 이스라엘의 적국에 대량살상무기(WMD) 기술을 전파하고 있는 위협에 직면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한국으로의 무기 수출이 최근 관계가 악화되고 있는 터키 시장의 손실을 메울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게다가 이스라엘이 수출할 수 있는 무기의 종류와 기술을 제한하고 있는 미국과의 과거 합의도 이스라엘의 한국으로의 무기 수출에 장애가 되고 있다. 실제로 이스라엘은 최근 한국과 인도에 정찰기 판매를 모색했었지만 이 정찰기에 미국 기술이 사용됐다는 이유로 미국이 동의하지 않아 판매하지 못하기도 했다.

이스라엘은 작은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무기 수출에 있어서는 상위권에 올라 있다. 이는 이스라엘군의 풍부한 실전 경험을 반영한 새로운 무기 개발에 성공한 덕분이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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