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탐사로봇 스피릿 오작동 '반항?'

입력 2009. 2. 2. 18:19 수정 2009. 2. 2.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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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서디나 < 美캘리포니아州 > .휴스턴 AP.UPI=연합뉴스) 화성 탐사 로봇 스피릿이 지난 주 과학자들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활동 기록을 제대로 기록하지 않는 등의 오작동 현상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항공우주국(나사)의 제트추진연구소에 따르면, 스피릿은 지난 25일 지구의 나사로부터 위치를 이동하라는 명령을 수신했음에도 불구하고 움직이지 않았다.

스피릿은 이날 주요 행동 내역을 플래시 메모리에 저장하는 것에도 실패했다. 플래시 메모리는 전원이 꺼져도 내용이 기록되는 비휘발성 메모리다.

나사는 이후 스피릿에게 카메라를 이용해 태양의 위치를 파악하라고 지시했지만, 스피릿은 태양이 실제 위치보다 4도 벗어난 곳에 위치하고 있다고 파악해 보고한 뒤 "명령에 따랐다"라고 대답했다.

나사는 스피릿이 이러한 이상 행동을 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진단 검사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나사의 과학자들은 우주선(線)이 스피릿의 장치를 가열시켰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가운데, 로봇의 회전 운동체 이상과 카메라 고장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또 행동 내역을 기록하지 못한 것과 관련, 전원이 꺼지면 내용이 사라지는 임의추출 메모리에 자료를 입력하는 '장애 상태'에 빠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나사는 설명했다.

스피릿은 쌍둥이 형제 로봇인 오퍼튜니티와 함께 지난 2004년 화성에 착륙한 뒤 탐사 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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