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파산한 MF 글로벌 펀드 6억달러 반납..고객들에게 환불될듯 - WSJ

차미례 2012. 6. 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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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차의영 기자= JP모건 체이스 금융회사가 지난해 미국 최대 선물중개업체 MF글로벌이 파산했을 때 보유하고 있던 이 그룹의 증권회사 MF글로벌 홀딩스의 자산 6억 달러를 돌려주었다고 6월2일자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한 MF글로벌의 고객들의 위임을 받은 파산관리 신탁회사가 JP모건을 대상으로 추가로 수억 달러를 더 청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MF글로벌은 2011년 유로존 국가들의 국채에 자산을 집중적으로 투자했다가 유럽 금융위기가 심각해지면서 그해 10월 파산했다.

이는 유로존 리스크의 전이로 인한 미국 기업의 첫 파산으로 큰 충격을 던졌으며, MF글로벌은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는 과정에서 고객돈 16억 달러를 부정 사용, 거래고객들의 계좌가 동결돼 총 63억 달러의 손실을 입혔다.

2012년 들어 MF글로벌은 연방파산법원에 추가 채무청산 요청을 했고 연방감독 당국의 조사를 받으면서 청산 작업을 진행, 지난 3월까지 계좌가치의 72%에 해당하는 39억 달러를 회수 완료했다.

맨해튼 연방파산 법원이 6억 달러 추가 채무청산 계획을 승인하면 자금 회수율은 80%로 늘어나고 이번에 회수된 JP모건의 자금 역시 여러 법적 절차를 거쳐 결국 고객들에게 반환된다.

MF글로벌 파산으로 올해 2월8일 세계 최대 선물거래기업인 시카고거래소(CME) 그룹이 스탠다드&푸어스에 의해 신용등급 강등을 당하는 등 미국 경제의 위상이 흔들렸고 그 파장은 아직도 계속 중이다.

특히 MF글로벌 회장 존 코자인 부부가 자택에서 성대한 파티를 열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의 정치자금 모금을 주도했지만 오바마 선거본부와 민주당은 지난해 말 그들이 기부한 후원금 7만1600달러를 반환하는 등 미 정계에까지 파산의 여파가 미쳤다.

아번 자금 반납에 대해 JP모건은 언급을 거부했다. 고객들을 대신해서 파산관리 회수 위탁을 맡고 있는 제임스 기든스 역시 취재진들의 전화에 당장은 회신을 하지 않고 있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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