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차니즘, 이유 있다..운동 유전자 실종

2011. 9. 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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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김효희 기자]

TV만 보거나, 움직이는 것을 싫어하는 현대인들은 운동 유전자가 퇴화됐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온타리오 해밀턴 맥마스터 대학 연구팀은 최근 전미과학아카데미 학회지에 귀차니스트(행동을 귀찮아하는 사람)들은 운동 유전자가 퇴화됐을 수 있다고 밝혔다.

쥐실험에서 AMPK 효소를 관여하는 유전자를 제거한 쥐는 건강한 대조군에 비해 빨리, 오래 달릴 수 없었다. 즉 게으르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은 운동 유전자에 문제가 생겼을 수도 있다는 것.

AMPK 효소는 운동을 통해 활성화되면서 근육이 포도당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효소가 없는 쥐는 세포의 에너지 생산에 관여하는 미토콘드리아 수치도 낮았으며 포도당을 활용하는 근육 능력도 약했다.

운동능력이 떨어진 이들은 당뇨나 심장 질환 등 합병증이 올 수도 있다.

의대 부교수 그레고리 스테인버그는 "쥐는 달리는 것을 무척 좋아한다"며 "보통 쥐들은 여러 마일을 달릴 수 있지만, 근육에 이 유전자가 없는 쥐들은 내려왔다가 돌아가는 같은 거리만 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쥐는 형제나 자매 쥐와 똑같이 생겼지만, 우리는 금방 어느 쥐가 유전자가 있고 없는지를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테인버그 교수는 "운동을 하면 근육 속 미토콘드리아가 늘어나고 운동을 하지 않으면 미토콘드리아의 수가 줄어든다"며 "이 유전자를 제거함으로 우리는 AMPK 효소가 미토콘드리아를 조절한다는 것을 알아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기술 발전으로 운동할 기회를 박탈당하면서 사람들의 운동 능력이 퇴화하고 근육의 미토콘드리아가 감소하고 있다"며 "이는 사람들이 운동을 시작하기 훨씬 더 어렵게 만든다'고 말했다.

tender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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