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리크스 "미 대사관, MB 인사 비판" 폭로

2011. 8. 27.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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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안윤석 대기자]

주한미국대사관이 지난 2007년말 이명박대통령당선자가 정권인수팀에 소망교회팀을 중용해 학연타파 등의 기존입장과 어긋난다는 내용을 국무부에 보고한 것으로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미 외교전문에서 밝혀졌다.

'위키리크스'에 따르면 "지난 2007년 12월 28일 주한미국대사관이 국무부 등에 타전한 '대통령당선자 정권인수팀 지명' 이라는 전문에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이경숙씨를 정권인수위원장에 임명한 것은 학연타파를 외치던 이당선자가 교회인맥을 중용한 것이라는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당시 주한미국대사관 윤모 부대사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이 전문은 '사실상 이명박 당선자의 많은 참모진이 이당선자가 장로로 재직중인 소망교회에 출석하는 사람들이라며, 이경숙 정권인수위원장과 곽승준, 강만수등이 이교회 신자'라고 밝혔다

또 이 당선자는 교회신도수가 7만명에 이르며 60명의 전현직 장관, 10명의 대학총장, 150명의 연예인이 출석하는 이 교회를 어떤 의미로는 자신의 네트워킹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 전문에서 주한미국대사관은 지난 12월 26일 이명박 대통령당선자가 이경숙씨를 정권인수위원장에 임영했으며 김형오씨를 부위원장에, 이동관씨를 대변인에, 임태희씨를 비서실장에 위촉하는등 26명을 주요직책에 보임했다고 전했다

또 이경숙, 김형오, 이동관, 임태희등 핵심보직자 4명에 대해 각각 간단한 프로필을 소개했다

코멘트부분에서는 "이 당선자가 대운하건설, 미국 및 일본과의 동맹강화, 경제살리기 등의 야심찬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정권인수위원회는 이를 위한 청사진을 수립할 것으로 보인다. 이 당선자는 서울시장시절 청계천을 복원하기도 했으며 대통령에 재직하면서도 '불도저'라는 이미지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4월 총선 등이 예정돼 있어 자신의 구상을 얼마만큼 실현시킬지는 지켜봐야 할 것" 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에는 작성자가 'YUN'이라고 표기돼 있어 이당시 주한미대사관에서 정치분야를 담당했으며, 현재 국무부 부차관보로 재직중인 한국계 윤모씨가 전문을 작성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시크릿 오브 코리아'가 말했다. (제공:시크릿 오브 코리아)ys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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