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슨 美주지사 방북에 CNN 동행취재

2010. 12. 16.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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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CBS 박종률 특파원]

북한 당국이 빌 리처드슨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의 방북과 관련해 CNN방송의 동행 취재를 허가해 주목을 받고 있다.

리처드슨 주지사와 CNN의 유명 앵커 울프 블리쳐는 15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16일 오전 북한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CNN은 15일(이하 현지시간) 베이징을 생중계로 연결해 이번 동행 취재는 리처드슨 주지사가 울프 블리쳐 앵커에게 요청함으로써 이뤄지게 됐다고 밝혔지만, 사실상 북한 당국이 CNN의 취재를 허가한 것이어서 북한의 의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CNN은 특히 16일부터 20일까지 이뤄지는 방북 취재를 통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을 추적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미국의 핵전문가인 지그프리트 헤커 박사 일행에게 원심분리기가 구축된 우라늄 농축시설을 공개했고, 지난 10월에는 노동당 창건 65주년 기념 열병식에 CNN을 비롯한 외국 언론사들을 이례적으로 초청한 바 있다.

한편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의 초청으로 북한을 방문하는 리처드슨 주지사는 14일 뉴멕시코주 앨버커키 공항을 출발하면서 "내 목표는 북한을 진정시켜 한반도 긴장이 완화될 수 있는 지를 보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유엔주재 미국 대사를 역임한 리처드슨 주지사는 1990년대 두 차례에 걸쳐 특사 자격으로 방북해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석방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리처드슨 주지사는 귀국 후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방북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미 국무부는 리처드슨 주지사의 이번 방북은 개인적 차원이며, 미국 정부의 메시지를 갖고 가지 않는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으나 리처드슨의 방북과 CNN의 동행취재로 최근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는 북한내 분위기를 파악할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nowher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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