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北 김정은 풍자한 만화영화를 만든다면(?)"

2010. 10. 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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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CBS 박종률 특파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떠오른 김정은을 주인공으로 한 애니메이션 영화를 만든다면(?)"

워싱턴포스트의 모니카 헤세, 댄 잭 두 기자는 9일(현지시간) 지난 2004년 '김정일 만화영화'를 만든 트레이 파커와 매트 스톤에게 보낸 이메일 형식의 기사를 통해 "김정은은 황금시간대를 위해 준비돼 있다"면서 "이번에는 '김정은 영화'를 한 번 만들어 보는 게 어떻겠느냐"고 이색 제안을 했다.

2004년 개봉됐던 '팀 아메리카: 세계 경찰(Team America: World Police)'은 트레이 파커 감독이 매트 스톤과 공동 주연을 맡아 핵폭탄으로 세계를 위협하는 북한의 김정일에 맞서 미국이 '팀 아메리카'라는 비밀경찰 조직을 만들어 대응한다는 줄거리의 애니메이션 영화다.

WP의 두 기자는 최근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 속의 김정은은 할아버지 김일성 스타일의 검은색 인민복 차림으로 무섭게도 보이고 기름진 것으로도 비쳐진다면서 영화에서의 김정은 역할은 한국계 인기 여성코미디언인 마가렛 조가 목소리 대역을 맡으면 제격이라고 추천했다.

이들은 이어 미국 정보당국이 김정은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엄청나게 노력했다는 사실과 김정은의 스위스 유학 시절 얘기 등 '김정은 영화'를 만들기 위한 관련 정보를 소개하면서 랜드연구소의 대북전문가인 브루스 베넷 박사는 김정은으로의 3대 권력세습을 '통속극'이라고 규정했다고 전했다.

또 김정은의 후견인 역할을 맡을 것으로 알려진 김정일의 여동생 김경희와 남편 장성택에 대해 니컬러스 에버스타트 美 기업연구소(AEI) 연구원은 "김정은은 잠재적으로 (권력승계 과정에서) 사악해 질 수 있는 고모와 고모부를 뒀다"고 지적한 사실도 덧붙였다.

WP의 두 기자는 이같은 북한내 상황은 마치 '어메이징 레이스(The Amasing Race.출연자들이 세계 각지를 도는 긴 여정 속에서 예측할 수 없는 미션들에 경쟁적으로 도전하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와도 같은 것이라며 '김정은 영화'에 기대감을 나타냈다.nowher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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