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과 양자대화 열려 있다"
크롤리 차관보 브리핑 "北 변화땐 호응할 것"
미국 국무부의 필립 크롤리 공보담당 차관보는 9일(현지시간) "우리는 북한과의 양자대화 재개에 대해 열려 있다"고 말했다.
크롤리 차관보는 이날 워싱턴DC 포린프레스센터에서 가진 미국 외교정책 관련 브리핑에서 "우리가 고려하는 건설적인 방향으로 북한이 움직인다면 그에 호응할 것"이라면서 조건부로 북미 대화에 나설 뜻이 있음을 내비쳤다.
크롤리 차관보는 북미 대화 조건으로 북한의 근본적 변화와 동북아 역내 긴장 완화, 한국을 포함한 이웃 국가들과의 건설적인 관계 형성, 국제사회의 의무 준수, 북핵 9·19 공동성명에 부합하는 비핵화 조치 이행 등을 들었다. 그는 "우리가 북미 대화를 유익하다고 판단하기 전에 북한이 행동에 나서야 하며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커트 캠벨 동아태 차관보도 이날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토론회에 참석해 "우리는 6자회담 등 북한과의 협상이 진전되기에 앞서 남북한 사이에 모종의 화해 조치가 긴요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들은 6자회담 복원을 위해 이달 말 개최되는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한·중·일 순방과 유엔총회 등을 계기로 6자회담 당사국 간에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외교소식통은 "한국이 결정하면 미국은 북한과의 양자 접촉을 통해 6자회담을 재개한다는 입장"이라면서 "다만 아무 조건 없이 북한 뜻대로 6자회담을 재개했던 기존 방식은 곤란하다는 것이 한미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로버트 아인혼 국무부 북한·이란 제재조정관이 이끄는 정부 합동대표단은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중국을 방문해 북한 제재 이행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워싱턴=조남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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