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에 비친 한국의 인터넷 게임 열풍

2010. 8. 18. 05:5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워싱턴=CBS 박종률 특파원]

미국의 유력신문인 워싱턴포스트가 17일(현지시간) 한국의 인터넷 게임 열풍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WP는 이달 초 부산 광안리에서 열린 '스타크래프트' 종목의 신한은행 프로리그 결승전에 1만여명의 관객들이 운집했다면서, 'e스포츠'로 불리는 한국의 인터넷 게임 산업은 TV, 영화에 버금갈 정도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 세계에서 가장 인터넷이 활성화된 한국에서 스타 프로게이머들은 고액 연봉과 함께 수많은 팬을 확보한 유명 인사로 각광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WP는 그러나 인터넷 게임 중독은 한국의 또 다른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한국의 평범한 고교생들은 1주일에 평균 23시간을 인터넷 게임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WP는 특히 넥슨의 대표 온라인 게임인 메이플 스토리에 지난달 동시접속자가 41만6천명을 기록했다면서 이는 115명당 한 명 꼴로 인터넷 게임을 즐기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한국 정부는 이에 따라 지난 5년동안 인터넷 게임 중독과 싸우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지금까지 관련 정책들이 큰 효과는 없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와 관련해 현재 한국에서는 자정에서 새벽 6시까지 심야시간대에 미성년자의 인터넷 게임을 막는 법안을 놓고 국회에서 논란이 벌어지고 있으며, 정부 내에서도 인터넷 게임 규제 문제를 놓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여성가족부간에 이견을 노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WP는 각 국 정부가 새로운 레저활동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인터넷 게임의 규제방안 마련에 나서고 있다면서 미국의 경우는 미성년자들에게 폭력적 비디오 게임 판매를 금지한 캘리포니아주 법률에 대해 대법원이 재검토에 착수할 계획이고, 중국에서는 게임업체들에게 게임중독 방지 체제를 갖출 것을 요구하는 법이 최근 도입됐다고 전했다.nowhere@cbs.co.kr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