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사건 계기로 한미FTA 발효 등 동맹 더 결속해야"
해들리 前 부시대통령 보좌관
미국의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스티븐 해들리는 13일 천안함 사건을 계기로 미국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발효시키는 등 한미 동맹관계를 더욱 결속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들리 전 보좌관은 이날 미 헤리티지재단에서 삼성그룹 창업자인 이병철 전 회장의 이름을 딴 'B. C. Lee' 강좌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스티븐 해들리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3일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헤리티지재단에서 천안함 사건 등 현안에 관해 강연하고 있다.워싱턴=국기연 특파원 |
해들리 전 보좌관은 "천안함 사건이 한국에 중대한 도전을 안겨주고 있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미국 정부는 한국을 확고하게 전폭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지역 국가들이 긴밀하게 서로 의존하면서 하나로 통합돼 가고 있으며 FTA가 그 매개체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들리 전 보좌관은 "미국이 이 같은 상황에서 뒷전에 밀려나서는 안 되는데도 현재 그렇게 밀려날 위기에 처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 미국 기업이 아시아지역에서 쫓겨나서는 결코 안 될 것"이라며 "기존에 체결된 FTA를 비준함으로써 자유무역지대화되고 있는 아시아지역 움직임에 미국이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들리 전 보좌관은 천안함 사건에 대한 조사 결과가 발표된 뒤 미국이 취할 수 있는 정책 옵션에 대한 질문에는 "아직 사실관계를 모르고 있고, 그런 문제에 언급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즉답을 피했다. 그러나 버락 오바마 정부의 대북 정책노선에 대해서는 적극 지지하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오바마 정부가 북한에 협상장으로 되돌아오도록 요구하고, 2005년 6자회담에서 이뤄진 9·13 합의를 준수하라고 했다"며 "이것은 올바른 방향"이라고 말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Segye.com 인기뉴스] ◆ 국방부 "천안함 미군 오폭설은…" 의혹 해명◆ '원더걸스 탈퇴' 선미, 고졸 검정고시 합격◆ '남들 앞에서만 잘해주는 남자' 만난다면…◆ '미수다' 에바, 10월 결혼…이미 혼인신고 마쳐◆ 일요일에 문 잠긴 부동산, 왜 그런가 했더니…◆ 이범수, 직접 디자인한 '로맨틱 청첩장' 공개◆ 2AM 슬옹-현영, 11년 나이차 극복하고 러브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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