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에 '비빔밥' 전면 컬러광고..무한도전팀 서경덕 교수

노창현 2009. 12. 2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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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뉴욕타임스에 비빔밥 컬러 전면광고가 실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21일(현지시간) A섹션 23면에 '비빔밥(BIBIMBAP)이라는 제목으로 한국 전통의 놋쇠그릇에 맛깔스럽게 담긴 비빔밥을 초대형 전면사진으로 게재했다.

'오늘 점심 비빔밥 어때요?(How about BIBIMBAP for lunch today)'라는 제목의 이번 광고는 비빔밥에 대한 소개 카피와 함께 하단에 32가 브로드웨이의 한인타운에 있는 금강산 등 17개 음식점의 이름과 전화가 새겨져 있었다.

얼핏 보면 32가 한인식당가가 공동으로 게재한 것처럼 보이는 이 광고는 사실 최근 한식 세계화를 위해 뉴욕에서 '식객편'을 촬영해 화제를 모았던 무한도전팀이 한국 홍보 전문가로 활동중인 서경덕 성신여대 객원교수와 함께 게재한 것이다.

광고 제작은 서 교수와 무한도전팀이 함께 진행했으며 광고비는 무한도전팀이 마련했다. 세계인들에게 한식의 대표 음식인 비빔밥을 널리 알리고 한국 음식점을 소개해 많은 외국인들의 방문을 유도하고자 의기투합한 것이다.

광고 하단 우측엔 '32가와 5~6에버뉴의 한인타운에 가면 다양한 한국음식의 풍미를 즐길 수 있습니다'라는 카피도 눈에 띄었다.

무한도전의 김태호 PD는 "뉴욕에서 '식객-한식의 세계화'를 진행하는 동안 뉴욕인들이 한국과 한식에 대한 인식이 많이 부족함을 절실히 느꼈다"며 "세계인들에게 "한식을 먹자!"해서 무작정 한식당으로 이끄는 것보다, '비빔밥', '김치' 등 특정 음식에 호기심을 유발해, 자연스레 입맛을 길들여서 한식을 본인 식단에 스스로 올리게 하는게 더 나은 접근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광고비는 남은 뉴욕출장비와 2009올림픽대로가요제 음반수익금의 일부를 포함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광고를 제작한 서경덕 교수는 "외국인들이 한국을 안와도 한국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한식을 경험하는 것인만큼 한식을 통해 한국을 좀 더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이번 광고를 기획하게 됐다"고 전했다.

무한도전팀의 리더인 유재석씨는 "세계인들에게 우리나라의 비빔밥을 알릴 기회를 갖게되어 뿌듯하다. 이 광고는 '식객-한식의 세계화'의 연장선이다. 무한도전팀이 혼자 한 것이 아니라, 올림픽대로가요제에 참여했던 여러 가수들과 음반을 구입한신 모든 국민들이 함께 제작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 교수는 "한식관련 웹사이트도 현재 준비 중이다. 외국인들이 한식을 집에서도 편안히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요리방법을 동영상으로 소개하는 등 한식 세계화를 위해 온오프라인 홍보를 동시에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무한도전팀과 함께 불고기, 막걸리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음식 및 전통주에 대한 광고를 지속적으로 게제 할 계획이며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독도와 동해에 관한 동영상 광고를 현재 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인독자인 민서영씨(뉴저지 팰팍 거주)는 "아침에 뉴욕타임스를 보고 깜짝 놀랐다. 비빔밥을 전면광고로 게재한 무한도전팀과 서경덕 교수가 요즘 어려운 한인타운 경제에도 도움을 주니 감사한 일이다. 비빔밥은 많은 미국인들에게 건강식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광고로 더욱 널리 알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robin@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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